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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더리움,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21:42]

2026년 이더리움,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21:4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의 2026년은 가격 급등을 이끄는 기술 혁신보다, 기관 자금이 쌓이는 ‘기반 확장’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내년 예정된 대형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단번에 끌어올릴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앞서 2025년 5월 ‘펙트라(Pectra)’와 12월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개발자 환경과 가스비 구조를 상당 부분 개선했지만, 글램스테르담은 기술적 성격이 더 강해 일반 투자자가 체감할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모틀리풀은 첫 번째 전망으로 글램스테르담이 가격을 ‘폭발’시키는 계기는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네트워크 혼잡 시 가스비 상한 설정 등 일부 개선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미 과거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수료 문제는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여서 추가 효과는 이론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그레이드 자체에 대한 과도한 가격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두 번째 핵심 변수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총공급은 약 3,095억 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54%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존재한다. 이더리움 체인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 가치는 약 1,651억 달러로, 다른 어떤 블록체인도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 여기에 주식·채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RWA 규모도 약 126억 달러에 이르며, 기관들은 거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더리움을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세 번째 전망은 가격과 별개로 이더리움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스마트컨트랙트 체인은 많지만, 탈중앙금융(DeFi)의 결제 레이어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국채, 대규모 개발자 생태계를 동시에 갖춘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이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다. 경쟁 체인 상당수는 규모와 활용도에서 격차가 크고, 이더리움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라는 상징적 인물까지 보유하고 있어 업계 내 기준점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모틀리풀은 이 같은 흐름이 이더리움 가격의 즉각적인 초과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2026년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마트컨트랙트와 기관 자금 흐름을 이해하는 데 이더리움이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여러 체인이 각축을 벌이던 구도에서 ‘승자독식에 가까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보다 생태계의 변화와 자본 이동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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