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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S&P 500 폭등할까? 월가와 비관론자의 엇갈린 시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7:39]

2026년 S&P 500 폭등할까? 월가와 비관론자의 엇갈린 시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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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P 500 지수가 연초 대비 18%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월가는 2026년에도 이러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인공지능(AI) 주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며 강력한 추가 상승을 예고했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고음도 함께 울리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레버리지 셰어스(Leverage Shares)가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주요 은행들이 내년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도이체방크는 S&P 500 지수가 16%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건스탠리 역시 13%의 높은 성장률을 예측했다. 이외에도 UBS와 소시에테제네랄이 각각 10%와 9%,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의 상승 여력을 점치며 강세론에 힘을 실었다.

 

시장 분석가 셰이 볼루어는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재편된 디지털 산업 기반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성장의 과실이 결국 기술 분야의 거대 기업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엔비디아(NVDA),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로 자본이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은 아니다. 자산운용사 GMO의 벤 인커 자산배분 공동 대표는 값비싼 AI 주식들의 과도한 집중도를 우려하며 2026년 S&P 500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AI 테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내년에는 지수가 상승하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커 대표는 시장의 붕괴보다는 거대한 자금 이동, 즉 섹터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이 그동안 급등했던 대형 AI 기술주에서 이탈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외 섹터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도주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S&P 500 지수 전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월가의 2026년 전망은 대체로 강세론이 지배적이지만, 소수의 신중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주류 의견인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에 편승할지, 아니면 저평가 섹터로의 자금 순환을 대비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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