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연초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9만 달러선에서 다시 주춤하며, 시장의 시선은 새로운 방향성을 결정할 촉매 변수로 옮겨가고 있다. 기관 자금 이탈과 기술적 저항이 겹치면서 단기 랠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상승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조정을 받으며 9만 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핵심 배경으로는 기관 수요 약화가 지목된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하루 동안 6억 9,725만 달러가 유입됐으나, 이후 사흘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주간 기준 총 4억 3,102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기업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자사가 비트코인 1,287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67만 3,783BTC로 늘렸다고 밝혔다. 동시에 달러 유동성도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해 향후 추가 매입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장기적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정학적 변수에도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소식에도 크립토퀀트 기준 거래소 비트코인 순유입량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 당시처럼 단기 변동성은 나타났지만, 대규모 패닉성 매도는 관측되지 않으며 시장 내 내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상당 규모의 ‘그림자 비트코인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다시 부상했다. QCP캐피털은 확인되지 않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이 압수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지정학적·전략적 가치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부담 구간이 뚜렷하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현재 방어적 분배 국면에서 선별적 리스크 재진입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9만 2,100달러에서 11만 7,400달러 구간에 대규모 매물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격대는 고점 부근에서 매수 후 하락을 견뎌온 투자자들의 손익분기 구간으로, 본격적인 강세 재개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매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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