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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대이탈...2026년 시작부터 삐그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07:00]

비트코인 ETF, 자금 대이탈...2026년 시작부터 삐그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1 [07: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026년 초반부터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시장에서 한 주 만에 6억 8,100만 달러가 증발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주간 기준 총 6억 8,100만 달러가 이탈했다. 특히 수요일 하루에만 4억 8,6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매도세를 보였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각각 3억 9,890만 달러와 2억 4,99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 역시 주간 6,86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순자산이 약 187억 달러로 줄어드는 등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이번 자금 이탈은 연초의 강한 상승세 직후 발생한 급격한 반전이라 시장의 충격이 더 크다. 지난 1월 2일에는 4억 7,110만 달러, 1월 5일에는 6억 9,72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으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로노스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는 이번 하락의 주원인으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리우는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거시경제 환경이 위험 회피 성향으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 확실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러한 위험 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향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의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리 인하 재개 시점에 대한 명확한 단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포지셔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높은 장세 속에서도 제도권 금융기관의 진입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과 솔라나(Solana, SOL)를 추종하는 두 개의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다. 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산 관리 자문가들에게 비트코인 ETF 권유를 허용한 직후 나온 움직임으로 기관들의 시장 참여 의지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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