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약세장 속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업계 M&A(인수·합병)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JMP 증권(JMP Securities)과 데이터 분석업체 피치북(PitchBook)의 마켓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올들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5%, 거래량은 55% 이상 급감한 가운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 M&A 거래는 올 들어 총 115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보고서는 올 연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 내 M&A 거래는 145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2만달러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M&A 거래 건수가 47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JMP 증권에 따르면 M&A 거래는 통상 거래 사항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평균 거래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주요 거래는 글로벌 하면서 1억달러 미만의 비교적 작은 규모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JMP 증권사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투자은행을 이끌고 있는 사티아 바즈파이(Satya Bajpai)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M&A 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성공 확률이 높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M&A 거래 건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NBC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데 반해 딜메이커(Deal Maker, 거래업체)들은 이를 '바긴헌팅(bargain hunting, 저가 매수)'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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