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13일(현지시간) 지난 3월 한 달간 소비자 물가가 6.7% 급등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던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물가 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55.1% 급등했다.
월간·연간 수치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특히 3월 한 달 사이에만 식품 가격이 7.2%나 올랐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37%에 달하는 빈곤층에겐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이미 최근 몇 년간 연 두자릿 수 상승률의 물가 급등이 이어져 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쇠고기와 곡물 수출 제한, 식료품 가격 상한제 등 정부의 통제책에도 쉽사리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연말엔 물가 상승률이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연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Tech Economy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