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1,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폭발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현물 시장의 고요함과 달리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비해 하락 방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옵션 내재 변동성 히트맵 데이터는 현재 비트코인의 차분한 가격 움직임과 파생상품 시장 내 급증하는 보호 수요 간의 뚜렷한 괴리를 보여준다.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은 역사적으로 시장의 큰 혼란이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들도 불안정하다.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 감소와 함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꺾이는 등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상태다. 이는 최근의 반등세가 확신 부족에 기인했음을 시사하며, 현물 트레이더들에게는 단순한 조정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옵션 트레이더들에게는 불안정한 신호로 읽히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기간별 변동성 추이의 극명한 차이다. 3개월물 내재 변동성은 꾸준히 하락해 트레이더들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1주일물 단기 옵션에서는 현재 가격대 주변으로 변동성 수치가 급등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 노출을 줄이는 대신, 며칠 내 발생할 수 있는 급락에 대비해 풋옵션 등 하락 방어 수단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단기 변동성 급등과 장기 변동성 하락의 비대칭은 시장이 지속적인 추세보다는 임박한 충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폭풍 전야'의 고요함에 비유하며, 9만 5,00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의 횡보가 길어질수록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헤지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현재의 균형이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옵션 시장은 비트코인의 현재 9만 1,000달러 지지선이 위태롭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물 가격은 횡보 중이지만 단기 내재 변동성의 급등은 조만간 큰 폭의 방향성 결정, 특히 하락 쪽으로의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