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믹서에 대해 미국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함께 제재 카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믹서는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린다.
이번 조처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난 3월 23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티니'에서 가상화폐 탈취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억2천만 달러(7천880억 원)를 훔친 데 따른 후속 대응책이다.
재무부는 북한이 2천50만 달러(260억 원)의 불법적인 수익을 처리하는 데 블렌더가 이용됐다고 밝혔다.
또 재무부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 금융기관에서의 강탈 등 불법적 활동에 의존해 불법적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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