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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약달러에 상승...테슬라, 두 달 만에 '팔백슬라' 회복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22 [07:31]

美증시, 약달러에 상승...테슬라, 두 달 만에 '팔백슬라' 회복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22 [07:31]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에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06포인트(0.51%) 오른 32,0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상승한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은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강화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 기업들이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는 점을 더욱 주목했다.

 

ECB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의 강세를 누그러뜨려 해외 수익이 많은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들어 나스닥지수는 5.3%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2.4% 올랐으며, S&P500지수는 3.5% 상승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등하며 두 달여 만에 '팔백슬라'(주가 800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9.78% 오른 815.12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급등은 2분기 실적 효과에 따른 것이었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배 증가한 22억6천만 달러(2조9천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27달러로, 월가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테슬라가 2분기에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면서 생산 차질 문제를 상쇄했다"며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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