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BTC)이 8일(현지시간) 급격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한국시간 3월 9일 오전 9시 44분 현재 68,2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0,083.05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기존 사상최고가는 지난 6일에 기록한 69,170.63달러였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2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70,19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히 매수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도 세력은 BTC 가격이 70,000달러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모든 상위 레벨에서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 설립자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 급격한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며, 추가 상승의 전조였다"며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며,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10∼20% 하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 패턴도 비교적 단순해진 모습이다. 이같은 시장 상황은 트레이어들이 자신의 포지션과 투자 전략을 재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이같은 상황은 향후 추세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추후 더 큰 변동성이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시노트 설립자 레오 미즈하라 CEO는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 플레이어들이 곧 진입할 것이다.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는 불가능하지 않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카프리올인베스트먼의 설립자 찰스 에드워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평가 구간'(deep value)을 탈출했다. 배는 떠났으며, 저점 매수 기회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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