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랜트 "양자 컴퓨팅과 중앙은행의 공격…비트코인 생존 위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0 [20:30]
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중앙은행의 공격과 양자 컴퓨팅 기술을 꼽았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양자 컴퓨터 칩 ‘윌로우(Willow)’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며, 양자 컴퓨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은 암호화폐 거래를 보호하는 공개키 암호화를 깨뜨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브랜트는 X를 통해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양자 컴퓨터의 높은 오류율로 인해 실질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언젠가 비트코인이 0달러가 될 위험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주요 위협으로 중앙은행의 공격을 지목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의 기술적 구조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소유한 사람들을 겨냥한 다양한 방식으로 간섭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법적 제재나 사용 제한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의 사용성을 제한할 수 있다.
구글의 양자 컴퓨터 칩 발표가 있던 날, 암호화폐 시장은 6.85% 하락하며 약 2,400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날 청산된 거래자들의 손실은 최소 15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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