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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시대, 비트코인 네트워크 더 강해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23 [02:00]

양자 컴퓨팅 시대, 비트코인 네트워크 더 강해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23 [02: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팅의 발전이 비트코인(BTC) 네트워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트림의 공동 창업자이자 암호학자인 아담 백은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비트코인 서명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아담 백은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 알고리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퀀텀(PQ) 서명 연구는 비트코인의 보안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 시대가 아직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미래에 더욱 보수적이고 검증된 서명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최근 '윌로우((Willow))'라는 양자 컴퓨팅 칩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 칩은 슈퍼컴퓨터로는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칩이 비트코인 암호화 보안을 위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구글의 윌로우 칩은 105 큐빗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비트코인 암호화를 깨기 위해서는 약 1,300만 큐빗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현 단계에서는 암호화폐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더리움(ETH)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양자 컴퓨팅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제안하며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보안에 가져올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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