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이더리움(Ethereum) ETF 스테이킹 제안을 공식 검토 중이다. 최종 결정은 5월 26일까지 내려질 예정이며, 승인 시 이더리움 ETF 투자자들은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SEC가 지난 14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의 제출을 공식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제안이 승인될 경우,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 ETF(Ethereum Trust ETF)’ 및 ‘이더리움 미니 신탁 ETF(Ethereum Mini Trust ETF)’가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스테이킹된 ETH는 다른 자산과 혼합되지 않으며, ETF 발행사가 단독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SEC의 검토 과정에는 45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이 포함되며, 필요 시 최대 9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코인게이프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가 기존 보안 체계를 유지하며, ETF의 이더리움 보관을 계속 담당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2024년 3월부터 ETF 내 스테이킹 도입을 추진했지만, 규제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했다. SEC는 과거 스테이킹을 증권법상 ‘투자계약’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EC가 업계 전문가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며, 스테이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SEC가 최근 21셰어스(21Shares)의 ‘코어 이더리움 ETF(Core Ethereum ETF)’ 스테이킹 제안을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SEC가 규제 내에서 스테이킹을 포함한 ETF를 점진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SEC는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카르다노(ADA) 현물 ETF(Spot Cardano ETF) 신청도 검토 중이며, 승인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직접 ADA를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SEC는 로빈후드(Robinhood) 암호화폐 부문 및 유니스왑(Uniswap) 관련 조사를 철회하는 등 규제 접근 방식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스테이킹 검토 결과가 향후 ETF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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