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가 새로운 토큰 발행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단계적 토큰 해제 방식을 통해 시장의 과도한 공급과 투기적 덤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CZ의 제안을 분석하며, 초기 발행된 토큰의 단 10%만 시장에서 거래 가능하도록 하고, 나머지 90%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단계적으로 해제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새로운 토큰 해제는 이전 해제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며, 가격이 이전 해제 가격의 2배 이상을 30일 연속 유지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이 방식이 장기적인 프로젝트 개발을 장려하면서도 초기 투자자들의 '러그 풀(Rug Pull, 먹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Z는 “이 방식은 낮은 가격에서 신규 토큰이 시장에 쏟아지는 것을 막고, 프로젝트 팀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CZ의 모델이 기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토크노믹스(Tokenomics)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규모 락업 해제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특히 솔라나(Solana)의 20억 달러 상당의 토큰 락업 해제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인게이프는 CZ가 이 모델을 실제로 실행할 계획은 없으며, 단순히 개념적 아이디어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CZ는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계획은 없다”며, “이론적인 논의로서 오픈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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