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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25년 6달러 가능할까?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3 [07:13]

XRP, 2025년 6달러 가능할까?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3 [07:13]
리플(XRP)

▲ XRP     ©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올해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 승인과 친(親)암호화폐 정책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6달러 돌파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2.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234%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XRP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올해 최대 호재로 꼽힌다. 이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비롯한 여러 금융 기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승인 여부는 올해 10월경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BTC)이 현물 ETF 출시 후 1년 만에 46,100달러에서 87,000달러까지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XRP 역시 ETF 승인이 확정될 경우 상당한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JP모건은 XRP ETF로 인해 첫해에 30억~8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도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6주 동안 미국 내 계약이 직전 6개월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립토 차르(Crypto Czar)’를 임명하고,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간주할 수 있도록 SEC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XRP가 올해 6달러를 돌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가격(2.25달러)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해야 하는데, XRP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2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국제 무역 관세 인상 가능성도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경우, XRP의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

 

XRP는 ETF 승인 및 친암호화폐 정책 등의 긍정적 요소를 기반으로 2025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6달러 돌파는 과도한 기대일 수 있다. 시장 상황과 경제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3~4달러 선이 보다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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