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Changpeng Zhao, CZ)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X(구 트위터)에서 봇을 완전히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창펑자오는 X에서 사람과만 소통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 API 게시 기능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텔 예약, 티켓 구매, 코드 작성 같은 작업에는 AI가 유용할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불필요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챗봇인 ‘그록(Grok)’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X의 봇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 보안 기업 CHEQ는 지난해 X의 트래픽 중 대다수가 가짜임을 밝혔으며, 봇끼리 소통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현상이 심각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X에서는 봇 제작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AI 기반 스팸이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 머스크는 작년 X 사용자에게 게시물당 소액의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강한 반발에 부딪혀 실행되지 않았다.
한편, 창펑자오는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기꺼이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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