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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금융 규제 위반으로 2,600만 달러 벌금…반복된 문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0 [14:26]

로빈후드, 금융 규제 위반으로 2,600만 달러 벌금…반복된 문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0 [14:26]
출처: 로빈후드 X

▲ 출처: 로빈후드 X     ©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금융산업규제국(FINRA) 조사와 관련해 2,97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감시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인해 FINRA의 조사를 받았으며, 2,600만 달러의 민사 벌금과 375만 달러의 고객 배상금을 포함한 합의금 지급을 결정했다.

 

FINRA는 로빈후드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의 높은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으며, 게임스톱(GME)과 AMC 등의 밈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과정에서 주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빈후드는 ▲의심스러운 거래 탐지 및 보고 미흡 ▲해킹된 고객 계좌 문제 방치 ▲신원 확인 절차 미비로 수천 개의 계좌를 무분별하게 개설한 점 등이 지적됐다.

 

특히, 로빈후드는 금융 범죄 방지(AML) 프로그램을 적절히 운영하지 못했고, 유료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벌금 합의는 로빈후드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500만 달러 규모의 별도 합의를 체결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SEC 조사에서도 로빈후드는 2020~2021년 사이 고객 전자통신 기록을 보존하지 않은 점 등 10개 이상의 증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로빈후드는 2024년 4분기 9억 1,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3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으며, 거래량 역시 450% 급증한 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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