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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스테이블코인 강화로 비트코인 수혜 가능성 커진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01:30]

미국 정부, 스테이블코인 강화로 비트코인 수혜 가능성 커진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1 [01:3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미국이 글로벌 금융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비트코인(BTC)의 제도권 채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7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압수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며 BTC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금융 패권을 유지하려는 정책이 비트코인의 제도권 채택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 비트코인 기관투자 유입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는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시장 구조 법안 두 가지 주요 법안이 계류 중이며, 이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 투자에 할당할 계획이다. 2024년 1분기에만 45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테더는 비트코인 및 금 보유에서만 35.2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현재 테더의 BTC 보유량은 68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비트코인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과 함께 점점 더 제도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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