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4.25~4.5% 범위로 동결하면서 비트코인이 즉각 반응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며 시장 유동성 확대를 예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 2회(각 0.25%포인트)로 제한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말보다 보수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연준은 4월부터 국채 보유량 축소 속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BTC에 따르면, 연준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4~5% 상승하며 86,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닉 바티아(Nik Bhatia)는 “연준이 QT 속도를 줄이고 금리 인하 계획을 고수한 것이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연준이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QT 축소를 결정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시장 유동성을 완화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향후 연준이 필요 시 완전한 양적완화(QE)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QT는 사실상 4월 1일부로 종료됐다”며, “비트코인이 77,000달러에서 바닥을 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려면 자기자본비율(SLR) 면제 조치나 양적완화(QE)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얼비전(Realvision)의 제이미 코츠(Jamie Coutts) 또한 “연준의 QT 종료는 극도로 유동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강세장의 핵심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기조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0,000달러 돌파, 장기적으로 역대 최고가 경신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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