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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대탈출, 바닥 신호일까 더 큰 하락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8 [07:30]

비트코인 ETF 대탈출, 바닥 신호일까 더 큰 하락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8 [07:3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세 속에서 비트코인(BTC) ETF에서 하루 만에 1억 5,18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10개 ETF 중 단 1곳만이 자금을 유치했고, 나머지는 일제히 대규모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4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939 BTC(약 1억 5,18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ETF는 단독으로 751 BTC(약 5,900만 달러)를 잃었으며, 이는 전체 유출액의 3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유투데이는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에서 122 BTC가 빠져나갔으며, 지난 일주일 기준으로는 486 BTC 순유출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743 BTC로 두 번째로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아크인베스트(ARK)와 반에크(VanEck)도 각각 260 BTC, 148 BTC씩 자금을 잃었다. 반면 인베스코 갤럭시 ETF(Invesco Galaxy)는 유일하게 86 BTC 유입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최근 BTC 가격이 80,000달러 아래로 급락한 ‘크립토 블러드배스(시장 대학살)’ 현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기술적으로는 2025년 첫 '데드크로스(Death Cross)'가 발생해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시켰으며, RSI 지표는 40선 아래로 밀려나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

 

유투데이는 ETF 자금 흐름이 투자 심리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고 설명하며, 시장 전반에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강하게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매수 주체였던 기관 투자자들이 빠르게 물러나며 가격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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