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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비트코인 반감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9/03 [17:12]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비트코인 반감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

박병화 | 입력 : 2018/09/03 [17:12]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는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21만블록)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halvening)를 겪는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몇 번의 조정 과정에서 보았듯이 시장 사이클에 흥미로운 영향을 미친다.

 

앞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 채널 왓츠온 크립토(What’s On Crypto)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 두 번의 반감기마다 대폭 상승했다. 

 

실제 지난 2012년 11월 28일에 처음 발생한 반감기에는 BTC/USD(비트코인 달러 거래 쌍)은 약 12달러에 거래되었다.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 9일에 657달러였다. 세 번째 반감기으로 예상되는 2020년 중반에는 블록 보상이 12.5BTC에서 6.25BTC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왓츠온 크립토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correction) 기간도 주목할 부분이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첫 번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조정 기간은 2013년 11월에서 2015년 2월 사이였는데, 441일 동안 지속됐다. 2016년 두 번째 반감기에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조정을 보여주었는데, 이전 조정기간의 55.5%인 245일이었다. 즉 반감기는 비트코인에 대한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시장 조정 주기도 절반으로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크립토데일리는 "이같은 패턴이 2020년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세 번째 반감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이클 기간이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은 세 부분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사이클은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하는 비트코인 시즌(Bitcoin season), 두 번째 주기는 전체 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조정 주기(correction cycle), 세 번째 주기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상대로 새로운 최고 가격에 도달하는 알트코인 주기(altcoin cycle)로 나뉜다.

 

이같은 설명과 함께 크립토데일리는 "현재는 비트코인 조정 주기가 완료되면서 알트코인 시즌이 막 시작되는 시기"라며 "비트코인은 2만5천달러대에서 상승을 끝낼 수 있지만 알트코인은 이전 주기의 최고치를 능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블록체인 기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개릭 힐만(Garrick Hileman)은 "지난 두 번의 반감기에 이르기까지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2020년의 반감기를 2년 앞두고 올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rate)는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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