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트코인 가격이 6,190달러에서 6,450달러까지 4%가량 급상승했다. 이날 갑작스런 가격 상승은 대다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와 투자자의 예측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격 변동성과 하락 추세를 감안해 약세장에 더 무게감을 뒀었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기술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라(Edward Morra)는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은 저렴한 가격대에서 안정화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은 아직 강세가 아니며 중기 회복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제대로 바닥을 뚫고 중기 랠리를 시작하기 전에 낮은 가격대에서 견고한 안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모라의 전망처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제한된 범위의 제도적 상품, 공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시장은 일일 변동성과 조작에 극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어 정확한 바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7개월 동안 6,000달러에서 10,000달러 지역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3번의 돌파 시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선이 낮아지면서 현재 6,000달러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날 가격 상승과 관련해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쉬프트(ShapeShift)의 에릭 부어히즈(Erik Voorhees) CEO의 이전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에릭 부어히즈 CEO는 CNBC의 크립토 트레이드쇼(Cryptotrader show)에서 "비트코인의 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붕괴는 끝났으며, 붕괴의 속도도 상당히 느려졌다"면서 "일반적으로 시장이 거품 속에서 몇 달 동안의 하락세를 겪은 후에는 일정 범위 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곧 붕괴는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낮은 가격대는 성공할 수 있는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5,000달러 중반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이날 CCN는 "낮은 6,100달러 범위에서 보여준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상승은 비트코인이 6,000달러 중반에 안정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이는 지난 9월 5일의 주요 하락에서 시장의 단기 회복에 유리한 지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30초만에 이뤄진 가격 급등에서 보듯이 비트코인은 주요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매일 5~20%의 가치 하락이나 상승을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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