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간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 공개) 프로젝트들이 약 1억달러에 달하는 50만 이더리움(ETH)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이더리움 고래(큰손)와 더불어 최근 이더리움 가격의 폭락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는 수많은 ICO의 정보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산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서 지난 30일 동안 가장 많은 이더(ETH)를 소비한 프로젝트는 실물 금 거래 코인인 디직스다오(DigixDao)로 이 기간 동안 21만 이더(4,160만달러)를 매도했다. 디직스다오 지갑에는 아직 395,000이더가 보관돼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한 프로젝트는 주사위 베팅 게임인 이더롤(Etheroll)이며 지갑에서 89,000이더(1,760만달러) 이상을 이전했으며,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빈후드(Cobinhood)는 84,500이더(1,680만달러)를 이전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 며칠 동안 10,000개 이더 이상을 이전한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이후 이더리움이 280달러에서 200달러 미만으로 급락하기 직전에 이전된 이더는 25만개(4,980만달러)에 달했다. 이 자금 중 일부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내져 시장에서 매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컴페어(CyptoCompare)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4.65% 하락한 후 현재 약 19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가치의 38% 이상을 잃었다.
한편 이더리움(ETH)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세계는 이미 높은 지점에 도달했다. 이제 암호화폐의 1,000배 성장 시대는 끝났다"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코인 홍보 보다는 실생활 적용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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