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이 최근 200달러 가격을 깨고 1년만에 18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많은 이더리움 보유자들과 이더리움을 통해 ICO(암호화폐공개) 모집을 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이더리움의 가격적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더 큰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더 나아가 타도 이더리움을 외치는 많은 경쟁자들로부터의 도전은 견고했던 이더리움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더 효율적이고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는 보안의 취약성과 네트워크 내 처리 속도 문제 부분에서 더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하고 증명해내고 있다.
이더리움 가치 하락은 수많은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 기업들이 만들어 낸 암호화폐 생태계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하락은 위험하다는 경고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연 이더리움은 더 이상의 가치 하락을 멈추고 반전에 성공할 것인가?
이에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하는 등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자주 내놔 ‘닥터둠’(Dr. Doom)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스턴스쿨(Stern School) 교수는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더리움(ETH)의 최근 가치 하락이 활성화된 분산 응용 프로그램(댑, dApps)의 부재로 인해 예상된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 관계자는 “아직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유아기 단계로 기초를 탄탄히 하고 전반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당장 이더리움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가 지금도 하루에 수십 개씩 나오고 있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생태계로 더 큰 비젼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개발자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CCN도 "이미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BAT(Basic Attention Token)라는 암호화폐로 게시자에게 보상하는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와 같은 댑은 3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기본 프로토콜이 개선되면서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소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글로벌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3% 하락한 약 19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