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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해커톤 대회 '하이콘 핵스'..."개발자가 아니라도 괜찮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9/14 [16:48]

블록체인 해커톤 대회 '하이콘 핵스'..."개발자가 아니라도 괜찮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8/09/14 [16:48]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이 주최한 첫 대규모 해커톤 대회라 해서 친구들과 함께 참가했다. 국내에도 이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해커톤 행사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26세, 여, 이선호)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가 주최한 해커톤 행사인 하이콘핵스(Hycon Hacks)’가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 홀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36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진행된다.


 

▲ 14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 해커톤 대회 '하이콘 핵스' 행사장 전경     © 박소현 기자

 


이번 행사는 주최 취지에 맞게 반드시 개발자가 아니라도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실제로 참가자 200여 명은 의사, 변호사, 직장인 등 각종 직업군과 10대부터 60대까지의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국적도 다양하다. 이는 외국에서 신청한 참여자 60명 중에서 코딩 챌린지를 통과한 14명에게는 글로스퍼가 항공권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해커톤 주제는 행사가 시작되기 24시간 전에 하이콘핵스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첫 번째 주제는 하이콘 코어 AP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고, 두 번째 주제는 사회적 이슈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기술력 완성도 타당성 디자인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된다. 입상팀은 IEO 프로그램 진행과 하이콘 개발팀과의 협업 기회, 외국 해커톤 참여 지원 뿐만 아니라 총 15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그 외 기한 내에 신청한 참가자은 15만원 상당의 하이콘 코인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     ©박소현 기자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는 그동안 해커톤은 개발자들만의 전유물처럼 인식됐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누구나 편한 복장으로 참여하는 친근한 행사라면서 이처럼 국내에도 개발자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 개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고자 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정된 대회 시간 동안 전문적인 댑(dApps,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단번에 개발해내길 바라는건 아니다면서 다만 이번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낸 팀에게는 더 나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해커톤이란 행사가 개발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무겁고 딱딱한 대회가 아니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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