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된 리플(XRP)과 2세대 블록체인이며 플랫폼 코인의 대표주자인 이더리움(ETH)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세계 3위 암호화폐 리플코인(XRP)은 지난 며칠간 초강세를 보이며 0.5달러를 단숨에 돌파하더니 0.6달러도 넘볼 기세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리플의 극적인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은행인 PNC뱅크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10월에 출시되는 새로운 리플의 ‘엑스레피드(xRapid)’ 지불 시스템에 대한 발표 영향으로 촉발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리플 가격이 0.58달러에 도달하면 이더리움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다음달에 리플 ‘엑스래피드'가 출시되면 리플은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전날 장중 한때 리플은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었다.
지난 몇 개월간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최근 200달러를 회복하고 현재 240~25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의 최근 급등은 비트코인 뒤의 특권적 지위를 잃을 상황에 처하면서 자체적인 강력한 매수세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리뷰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회사인 토마스 크라운 아트(Thomas Crown Art)의 애널리스트 이안 맥러드(Ian McLeod)는 "이더리움은 5년 내,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의 절반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이 암호화폐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러드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용도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탁월한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급등락은 지속되겠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치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따르면 22일(한국시간) 오후 7시 50분 현재 이더리움 시총은 약 240억 달러, 리플은 약 230억 달러로 10억 달러 수준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약 1,160억 달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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