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Ripple, XRP)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는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공방과 관련한 긍정적 뉴스에 10% 넘게 급등했지만 재료가 금세 소진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의 약세장도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해외 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 네트워크의 고유 토큰 XRP(시총 6위)는 3월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75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23% 하락한 수치다. 현재 XRP 시총은 400억 달러를 크게 하회한 약 365억 달러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미국 현지 법원 판사 토래스(Torres)는 미국 SEC가 요구한 리플사의 '공정 고지(fair notice)' 청원을 기각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리플 측은 XRP가 증권이며 XRP 판매가 불법 증권 판매라는 것을 SEC가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방어 논리(공정 고지)를 취해왔고, SEC는 이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원에 삭제신청을 했었다.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법원 결정 이후 "회사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또, 한 리플 커뮤니티 멤버는 "리플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공정고지 방어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모든 암호화폐 (미등록 증권) 소송에서 방어 논리로 기능할 것이고, SEC는 합의를 바랄 것"이라고 평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소송이 리플사에 유리하게 결론난다면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XRP 투자자는 이번 결정이 리플이 소송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에 유리한 최근 이벤트로 투자자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나만 놓칠까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을 뜻한다)가 최근 일일 10% 랠리를 부추긴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단기 투기자들은 진입에 신중해야 한다. 비트코인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XRP) 가격이 3월 25~30%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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