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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월가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옵션거래 시작...그 의미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22 [22:29]

골드만삭스, 월가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옵션거래 시작...그 의미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3/22 [22:29]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월가 은행 가운데 최초로 암호화폐(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회사인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의 비상장 암호화폐 옵션거래 시작을 두고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라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갤럭시디지털 사장 대미언 밴더윌트는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은 거래소 기반 상품이나 선물에 비해 훨씬 더 체계적으로 시장에 연관된 상품"이라 말했다. 차액결제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를 뜻한다.

 

그는 "이번 옵션거래는 은행이 고객들을 대신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맞춤형 익스포저(특정 기업 또는 국가에 연관된 금액)를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첫 조치"라 설명했다. 

 

그동안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를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그 가격 변동에 베팅하기 위한 파생상품을 원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디지털자산 부문장인 맥스 민턴은 "갤럭시와 함께 우리의 첫 현금정산형 가상화폐 옵션을 거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가상화폐거래 부문장인 안드레이 카잔체프는 지난해 12월 디지털 자산에 연계된 옵션 수요가 매우 높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구상하는 다음 단계는 옵션시장의 개발"이라 예고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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