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긴축공포에 42,000달러선 위태...반에크 "BTC 130만달러까지 상승 가능"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4/09 [20:40]

비트코인 긴축공포에 42,000달러선 위태...반에크 "BTC 130만달러까지 상승 가능"

박병화 | 입력 : 2022/04/09 [20:40]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하락 흐름 속 42,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42,000달러 대까지 밀렸다. 이같은 하락장에 대해 블룸버그는 미연준이 30년 만에 대규모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9일(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 43,903.02달러, 최저 42,183.2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2,000달러 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주일간 8.86% 하락했다.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아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7 포인트 떨어진 30을 기록했다. 다만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는 장기 비트코인 강세론자는 단기 BTC 가격 움직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면서, ‘돈나무 언니’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이머징 마켓 책임자 에릭 파인(Eric Fine)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탈리아 구르시나(Natalia Gurushina)도 "비트코인 가격은 잠재적으로 1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라이브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반에크는 "지금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금과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이 된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따라간다면, 금 가격은 온스당 약 31,000달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1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미국 달러의 강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로 인해 달러인덱스(DXY)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