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41,239.77달러에서 최저 39,373.06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또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비트코인과 시장이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할 것이란 관측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중국의 봉쇄령 확대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마이 디지털 머니(My Digital Money)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콜린 플럼(Collin Plume)은 "40,000달러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 후,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 구간은 37,000~40,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콜린 플럼은 "비트코인이 47,000달러를 찍고 이익 실현 매도세로 하락했다. 곧 40,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지만, 42,000달러 이상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핵심 지지 구간은 37,000~40,000달러"라며 "추후 비트코인은 50,000달러를 향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큰 메트릭스(Token Metrics)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윌리엄 노벨(William Noble)은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은 36,000달러"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계속 오르면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가 바닥을 찍고 47%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구 노트에서 "많은 거래자가 연준의 금리 상승을 불안해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다음 주 혹은 향후 2주 동안 38,000~40,000달러 부근에서 계속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버코어(Evercore) ISI 기술 전략가 리치 로스(Rich Ross)는 월요일(현지시간) 노트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나스닥100지수(NDX)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다. 비트코인은 40,000달러, 이더리움은 2,9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의 공동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비트코인은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와의 강한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오는 6월 3만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암호화폐 투자 자문사 바이트트리(ByteTree)의 찰리 에리스(Charlie Erith)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38,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큰 붕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38,000달러 선이 무너진다면 이후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3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2%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약 7,670억 달러까지 감소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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