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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변동성 횡보장에도 강세론 줄잇는 이유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4/21 [17:43]

비트코인 저변동성 횡보장에도 강세론 줄잇는 이유

박병화 | 입력 : 2022/04/21 [17:43]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열흘 넘게 38,000~42,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창업자인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루하게 옆으로만 흘러가며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횡보 뒤에 비트코인은 항상 상승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30일 가격 변동성이 약 2.20%를 기록하며, 2020년 11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6월 6%를 기록하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가격 변동성 감소는 업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FTX의 선물 레버리지 축소 결정, 마진 거래에 대한 관심 감소, 거래량 감소, 투기적 관심 감소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코인데스크는 "주목할만한 이전의 '저변동성' 기간은 2020년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두 달 간 지속됐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000~13,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당시 단기 상승세에 힘입어 횡보 기간이 종료됐으며, 본격적인 비트코인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433,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인베스트앤서'(InvestAnswers) 운영자이자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DXY)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곧 상승궤도에 오를 수 있다"며 "그동안 DXY 상승 랠리 후 비트코인 가격이 뒤따라 상승하며, DXY가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stock-to-flow) 모델'을 고안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블랙스완(black swan·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배제한다면 모든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 강세론자들에게 지금의 가격대는 최고의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플랜비가 개발한 S2F 모델보다 네트워크 성장에 기반한 가격 예측 모델인 '수요 모델'(demand model)에 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수요 모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46,698달러이고, 내년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5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41,8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2%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7,965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1.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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