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 3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7일(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1,40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03% 급등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약 5,987억 달러까지 만회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6.9%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894.19달러에서 최고 31,693.2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오는 금요일(10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비트코인은 10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 마감 후 월요일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급격한 변동성 급증으로 비트코인은 최고 31,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잔액이 눈에 띄게 감소한 점도 매도할 수 있는 토큰이 더 적다는 의미로, 단기 가격 움직임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 1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 신호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비트코인이 33,000달러 저항 영역을 극복할 수 있다면 추가 매수 압력이 예상된다. 성공하면 약 38,600달러의 다음 저항 수준까지 랠리할 수 있다"며 "하지만 비트코인이 33,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매도세에 직면해 27,000달러, 심지어 21,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100,900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회복을 시작하기 전에 최저점을 찍었던 2021년 6월의 시장 구조를 연상시킨다면서, 2022년 최저점인 26,910달러를 다시 방문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7월에 안도랠리를 보이며 3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익명으로 활약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전략가로 알려진 임모탈(Inmortal)은 179,200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32,500달러의 저항을 향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저점인 25,000~27,000달러, 고점인 38,000달러에서 지루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오른 32,915.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4포인트(0.40%) 뛴 1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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