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인 증시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급락하자 XRP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
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시세는 0.38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식간 전 대비 4.32% 하락한 수치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0.4099달러에서 최저 0.3809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총은 약 186억 달러로, 시총 6위 카르다노(ADA, 약 200억 달러)에 뒤처져 있다.
이날 글로벌 금융 매체 FX스트릿은 "XRP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 의해 촉발될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희생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주말에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되며, 자칫 관심과 구매력이 줄어들며 2022년 최저점인 0.37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심지어 0.30달러선까지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XRP가 반등할 경우 0.48달러까지 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 ECB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다음달 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7월과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월엔 0.25%포인트, 9월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X스트릿은 "현재 XRP는 기술적으로 약세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에서 리플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리플이 이번 소송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약간의 암시라도 있다면 XRP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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