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소위 '자이언트 스텝'에도 16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불확실성 해소에 2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2,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14%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전날 20,178.38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또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26.87%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천억 달러를 회복하며, 현재 약 4,247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4.4% 수준이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단행에도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했다.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샘 젤(Sam Zell)은 최근 CNBC 경제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21,000달러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렴하지 않다"고 밝혔다. 더블라인캐피탈(Doubleline Capital) 최고경영자(CEO)이자 신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도 "암호화폐 흐름이 여전히 좋지 않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일렉트리컬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아비챌 가르그(Avichal Garg)는 "향후 2년은 정말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웹2 시대 기술 리더들이 (경제적) 위축을 맞이했다. 거시경제 약세장 환경에 암호화폐와 웹3 업계가 존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벤처펀드 핵VC(Hack VC) 매니저 파트너인 알렉스 팩(Alex Pack)도 가르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건틀렛(Gauntlet)의 타룬 치트라(Tarun Chitra) 창업자도 "암호화폐와 성장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양의 상관관계는 12~18개월 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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