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밤사이 랠리를 보이며 두 자릿수대로 반등해 비트코인은 역대 최장인 12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10% 급등한 20,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8,067.15달러에서 최고 20,683.8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BTC)은 지난 토요일 17,622달러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이전 사이클 최고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의 위기, 투자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유동성 이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패닉을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평론가인 홀거 즈샤에피츠(Holger Zschaepitz)를 인용, "비트코인이 역사상 4번 80% 이상 폭락했다. 현재 가격 폭락은 역사적 기준 내에서 약 74% 수준이다"며, 비트코인 약세장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시장 분석가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을 인용, "이전의 약세장은 200주 이동평균 바로 아래에서 바닥을 쳤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현재의 우울한 수준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앞서 렉트 캐피탈은 트위터에 오는 4분기 비트코인이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2015년 비트코인은 반감기 547일 전에, 2018년엔 반감기 517일 전에 바닥을 쳤다. 이번엔 2024년 4월 반감기를 앞두고 (517~547일 전인) 올해 4분기 바닥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럼버그 인텔리전트 애널리스트도 최근 "비트코인은 2만 달러 범위가 과거의 5천 달러와 유사한 새로운 가격 하한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과거 2018∼2019년에 5천 달러, 2014∼2015년에는 300달러 선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변동성이 줄어들고,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은 디지털 자산이 성숙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역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의 침체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5~10년 간격으로 60% 이상 급락은 일반적이다. 때문에 5년 EMA(지수이동평균)를 참고할 것을 권장한다.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이 임계점 아래에서 30일 이상 있지 않는다"며 "주식 등 거시경제가 12~18개월 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지표를 고려할 때 우리는 매수 영역에 진입했으며, 바닥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암호화폐를 추가 매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해 7월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아직 바닥은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고 이전 약세장 저점 부근(3,000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도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패닉 이벤트'가 발생해야 암호화폐 바닥이 나온다. 그 전까지 우리는 바닥을 찾을 수 없다. 암호화폐 산업에서 누군가는 제로(0) 가치까지 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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