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운영사 리브라협회(Libra Association)가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대형 협력사들이 떠났음에도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보였다.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리브라협회 수석운영책임(COO)인 버트랜드 페레즈(Bertrand Perez)는 "은행, 금융기관 등 여러 기업들이 리브라 참여 의사를 전했다"며 "출시 시기에 맞춰 100개 회원사를 모집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리브라협회는 금융 안정성, 프라이버시, 통화 주권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여론으로 인해 강력한 규제 감독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페이팔(PayPal)이 가장 먼저 협회를 공식 탈퇴했으며, 지난 11일 마스터카드, 비자, 이베이, 스트라이프, 메르카도 파고가 대거 이탈했고, 지난 14일 부킹홀딩스도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지난 14일 리브라협회 창립총회에서 이사회 임명, 경영체제 공식화와 함께 협회 헌장에 정식으로 서명한 21개 창립 협회사 중에는 은행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결제서비스 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연달아 리브라 지원 결정을 번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 진행에는 차질이 생긴 상태다.
페레즈 수석은 "비자는 하나 뿐이고, 마스터카드도 하나 뿐이다. 대체할 기업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융과 은행 업계 유명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업체를 지목하지 않았으나 "내달 (협회) 멤버십에 대한 공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리브라 출시 시기가 규제 작업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레즈 수석은 리브라가 확고한 비전이 있는 대형 프로젝트라면서 "몇 분기 출시가 늦춰지거나 앞당겨질 순 있지만 실제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
또 “규제기관이 제기한 많은 질문에 대답하고, 플랫폼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장관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및 이베이가 리브라협회를 탈퇴한 것은 리브라가 규제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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