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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블록체인 톤(TON), 투자자에게 내년 4월로 출시 연기 동의 요청…"24일 청문회도 열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18 [06:43]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TON), 투자자에게 내년 4월로 출시 연기 동의 요청…"24일 청문회도 열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18 [06:43]

 


메신저 텔레그램이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elegram Open Network, TON)' 출시를 내년 4월로 연기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투자자 이메일을 통해 본래 이달 말일이었던 TON 출시 기한을 내년 4월 30일로 연장하기를 제안했다.

 

두 차례의 ICO(암호화폐공개)로 17억 달러를 조달한 텔레그램은 이달 말일 TON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갑작스레 '그램(Gram)'을 미등록 증권 혐의로 단속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텔레그램은 "최근 SEC 소송으로 출시 일정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텔레그램은 SEC 법적 입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적극 항변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출시 전 SEC 소송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정부기관과 작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기한 연장을 제안한다"고 투자자 서신에 전했다.

 

출시일 변경을 확정 지으려면 해당 토큰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 그룹 동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2월 투자 라운드 참여 그룹과 3월 투자 라운드 참여 그룹이 각각 이를 승인해야 한다.

 

두 번째 라운드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전까지 연장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은 종료되고, 그 즉시 투자금 77%를 돌려받게 된다.

 

텔레그램은 한 그룹만 동의하고, 다른 그룹은 동의하지 않은 채 구매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네트워크 출시일에 발행·유통 그램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반영하기 위해 구매 계약 조건에 대한 제한적인 개정이 필요하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 법원이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청문회를 개최한다. 텔레그램은 기업이 법률을 준수했으며, SEC 판단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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