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애저 블록체인 토큰 플랫폼은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토큰 구축 템플릿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아키텍트 말리 그레이(Marley Gray)는 "과거에는 다양한 기종과 장치마다 다른 드라이버로 인해 번거로웠던 프린터 설치처럼 기업 중심의 토큰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말리 그레이 수석은 "애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작업은 플러그인만으로 프린터를 작동할 수 있게 된 원리를 토큰 생성에 대입하는 것"이라며 "애저 블록체인 토큰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제품이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IBM, R3, 디지털애셋을 모두 포괄하는 제품"이라 부연했다.
애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템플릿들은 '토큰 분류 이니셔티브(TTI)' 규격을 따른다.
이더리움기업연합(EEA)에서 출발한 이니셔티브(initiative)인 TTI는 다양한 토큰 특성과 기능으로 토큰 개념, 유형, 기술을 표준화하고,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파편화를 해소해 여러 플랫폼과 용도 간 상호운영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적립금, 인센티브, 무역 금융수단 등 다양한 용도의 TTI 토큰들이 나와있다. 특히 IBM, R3, 이더리움 연합 등 경쟁 관계에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데 한 발 앞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석은 “모든 TTI 규격 토큰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생성하고 있다”며 “다이나믹스, SAP,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 및 기타 사무자동화프로세스로 토큰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플랫폼 뿐만 아니라 IBM의 ‘하이퍼레저패브릭 팹토큰(Hyperledger Fabric FabToken)’, 산탄데르은행의 ‘본드(BOND) 토큰’, 인텔·컨센시스의 ‘리워드(REWARD) 토큰’ 등 다양한 토큰 사례들도 함께 공개됐다.
그레이 수석은 "기업들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하이퍼레저와 이더리움 제품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며 "IBM 블록체인 플랫폼이 IBM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필요 인프라에 따라 다양한 클라우드와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TTI는 보도자료를 통해 토큰 구성 표준화안 '토큰 분류 체계(TTF)'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들이 이용 가능한 TTF가 여러 용도의 토큰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게 됐다.
TTF 목표는 사업가들이 사업 요건을 토대로 토큰을 기술할 수 있도록 정의를 제공하며, 개발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에 토큰을 표준화하는 데 필요한 백엔드 요구 사항을 확인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TTF는 ConsenSys, Digital Asset, Enterprise Ethereum Alliance(EEA), IBM, 마이크로소프트 및 R3의 정의 전반에 걸쳐 이식 가능한 예제 역할을 할 14개의 초안 토큰을 제공했다.
특히 공통의 개념 집합, 토큰의 정의 및 산업 전반에 걸친 사용사례, 분류 계층, 구성 체계 및 기타 표준들을 포함시켰다.
TTI 의장 말리 그레이(Marley Gray)는 “토큰은 플랫폼 전체에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협업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플랫폼 간 거래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표준이 바로 그 시작점”이라며 "새로운 표준이 플랫폼 간 거래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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