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로부터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및 거래 처리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유한책임 신탁회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뉴욕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라이선스 취득 시 컨설팅 등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FDAS의 암호화폐 거래·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NYDFS 감독관 린다 레이스웰(Linda A. Lacewell)은 이번 승인을 통해 "성장하는 뉴욕의 금융 서비스 산업 가운데 혁신과 소비자 보호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수석운영책임(COO) 마이클 오레일리(Michael O’Reilly)는 "커스터디와 거래 처리 서비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채택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라며 "기관 고객 및 업계에서 쌓은 기업 신뢰도를 토대로 NYDFS 감독을 받는 신탁회사로서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FDAS 최고 경영자 톰 제솝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에 FDAS 산하 첫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톰 제솝은 "FDAS는 기관 투자자 대상 장외거래(OTC)에 초점을 맞췄지만, 거래소 출범 이후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기존 5배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더욱 엄격한 리스크 관리 심사 및 평가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도 최근 NYDFS 허가를 받아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합법적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백트는 현재 갤럭시디지털, 타고미, 판테라캐피털 등과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보험에도 가입했고, 동시에 제3자 감사 시스템 심사 제도 SOC2 인증까지 취득했다.
백트 측은 "24시간 비디오 모니터링, 무장 경비원, 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금융권도 커스터디 서비스에 눈독 들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기술협업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역시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톰릭스랩과 커스터디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의 목표는 바로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이다. 사실상 커스터디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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