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더블록, '상하이 사무실 폐쇄' 놓고 진실공방…"비트코인 가격에 피해 입혀"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대변인은 "바이낸스는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내 어떤 도시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찰의 급습을 받거나 문 닫을 일이 없다"며 "바이낸스팀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화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최근 바이낸스가 중국 언론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언론들이 해당 뉴스 출처가 진실인지 주의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바이낸스 관련 부정적인 기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바이낸스는 이용자를 보호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바이낸스 경영진 및 직원 50~100명이 근무하던 상하이 사무소가 중국 경찰의 급습으로 문을 닫았다"며 "이 사건으로 바이낸스 직원들이 원격 업무에 돌입했으며, 싱가포르로 사무소를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다른 외신들도 중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불법 행위 단속 일환으로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을 기습 조사했다는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에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 폐쇄 루머 관련) 경찰도, 수사도 없었다. '퍼드블록'(해당 보도를 처음으로 전한 더블록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 보는데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길. 퍼드는 의혹, 공포,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뿐”이라 말했다.
그러자 더블록 편집장 프랭크 차파로(Frank Chaparro)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상하이 사무실은 자오창펑 CEO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은게 맞다. 조만간 1400자 분량의 심층 보도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라 반박했다.
그는 "사무실 위치 및 '문화센터(Cultural center)'로 알려진 바이낸스 본사 사진 등을 증거로 공개할 것이며, '경찰 급습(Police raid)'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도 밝힐 것"이라 덧붙였다.
이를 본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더블록은 존재하지도 않는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 기습 조사를 헤드라인으로 뽑아 가짜 뉴스를 생성했다"며 "커뮤니티를 혼란시키고 바이낸스의 명성 뿐만이 아니라 비트코인(BTC) 가격에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정식으로 사과하는 대신 (바이낸스 CEO 회의 여부 등) 논지를 흐리는 논쟁을 하려고 한다.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잘못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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