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일부가 시장 활성화 및 유동성을 꾸며내기 위해 거래량을 가짜로 신고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와이즈 10’으로 알려진 실제 거래량 신고 거래소들을 분석 후 이를 기준으로 그밖 거래소의 거래 현황을 비교해 의심 활동을 확인했다.
비트와이즈 10이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진 중인 비트와이즈가 시장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언급된 실제 거래량 신고 거래소들을 뜻한다. 그 예로는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크라켄 ▲빗스탬프 ▲코인베이스 ▲비트플라이어 ▲제미니 ▲잇비트 ▲비트렉스 ▲폴로닉스가 있다.
체이널리시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3개월 동안 비트와이즈 10의 거래량과 온체인 거래 간 평균 비율은 6:1이다. 온체인에 1BTC가 들어올 때마다 약 6BTC가 거래됐다는 의미다.
비트와이즈 10 거래소를 제외하고 대형 온체인 거래량을 보인 25개 거래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거래량 대 온체인 거래비율이 비트와이즈 10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 거래소는 12곳 이상이다.
그 중에는 ▲후오비 ▲오케이코인 ▲업비트 ▲빗썸 ▲Bit2c ▲비트뱅크 ▲빗소 ▲코인체크 ▲코인플루어 ▲코인원 ▲코빗 ▲자이프가 포함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들어 해당 거래소들의 비율이 비트와이즈 10 기준치와 가까워졌다면서 이들 거래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허위 거래량을 신고하다가 이 같은 활동을 중단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부분 거래량을 정상 보고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의심 활동이 포착됐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량 대 온체인 거래 비율은 40000대 1이다. 그런데 코인360(Coin360) 기준 거래량 34위인 비트포렉스는 거래소에 1 비트코인이 들어올 때마다 4만 비트코인 상당이 거래됐다고 신고했다.
올초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의 95%는 비경제적 특성을 가진 가짜 거래이며, 나머지 5%가 승인 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진짜 거래"라면서 "이러한 실제 현물 시장과 비교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ETF 기반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준"이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토큰게이저(TokenGazer)에 따르면 25일 18시(한국 시간) 기준 BTC 글로벌 평균 시세는 6739.63 달러, 시총은 1214억 3,0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내 BTC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전날 대비 급증해 6억 1023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BTC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66.22% 수준이다. BTC 평균 블록 생성시간은 10.9분이다. 활성 주소 수는 전날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온체인 거래량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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