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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블록체인계 인수합병 규모 40억 달러 수준..."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연관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2/05 [12:50]

7년간 블록체인계 인수합병 규모 40억 달러 수준..."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연관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2/05 [12:50]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이뤄진 암호화폐 관련 인수합병의 계약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토큰데이터(TokenData)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3년 이래로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약 350건의 인수합병 계약이 이뤄졌으며 그 규모는 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토큰데이터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인수합병 계약을 자체 분석했다. 그 결과 업계에서 일어난 인수합병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총 4건의 인수합병이 있었다. 대다수 인수합병 계약은 지난 2018년에 진행됐다. 작년 한 해동안 계약 162건이 총 28억 달러 규모로 이뤄졌다. 올해는 7억 달러 규모로 90~100건이 성사돼 작년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산업에서 인기있는 사업이자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거래소’가 가장 활발하게 인수합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진행한 폴로닉스 거래소 인수 계약은 4억 달러 상당으로 작년 최대 규모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기술 및 법적 지위 획득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총 16개 블록체인 업체를 인수했다. 이어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7건, 캐나다 거래소 코인스퀘어가 5건, 중국계 바이낸스는 3건을 진행했다.

 

그 외 특정 상품이나 지역에 접근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 인재 또는 유망 기술을 획득하기 위한 계약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의 규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규제 라이선스 취득을 목적으로  지난해와 올해에는 최소 15건의 계약이 진행됐다.

 

이처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산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非)암호화폐 기업의 인수합병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비스프렌드(Servicefriend)와 체인스페이스(Chainspace)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베이징 소재 댑(Dapp) 데이터 기반 리서치·광고 서비스 업체 댑리뷰(DappReview)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낸스 산하 트러스트 월렛 설립자 빅토르 라드첸코(Viktor Radchenko)는 "트러스트 월렛은 댑리뷰 API를 통합해 새로운 댑, 블록체인 게임 검색 기능 및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분석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 말했다.

 

댑리뷰 설립자 빈센트 뉴(Vincent Niu)는 "바이낸스 개발자 네트워크 바이낸스 X, IEO 플랫폼 런치패드와 협력해 더 많은 댑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댑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도울 것"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는 지난달 공식 채널을 통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구체적인 인수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닷컴, 바이낸스 iOS/안드로이드 앱에서 USDT/INR 거래가 지원되며, 와지르X에서 매수한 USDT로 바이낸스닷컴 내 모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와지르X의 자동매칭 엔진이 바이낸스 법정화폐 게이트웨이 플랫폼과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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