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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개인투자자, 암호화폐 ETP 거래 가능해진다…아문(Amun), 판매 인가 획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2/14 [21:13]

EU 개인투자자, 암호화폐 ETP 거래 가능해진다…아문(Amun), 판매 인가 획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2/14 [21:13]

▲아문     © 박소현 기자



스위스 소재 핀테크 벤처기업 아문(Amun)이 유럽연합(EU) 개인 투자자 상대로 한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판매 허가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금융감독원(SFSA)은 아문이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승인했다.

 

유럽증권법은 EU 동일인 원칙(Single Passport Rule)을 따른다. 회원국은 EU 전체에 적용 가능한 라이선스를 검토·발급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한 회원국에서 상품 출시가 승인되면 다른 회원국에도 약식 절차만 거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스웨덴 금융감독원이 아문 ETP 상품을 승인함에 따라 EU 전체 개인투자자에게도 이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Boerse Stuttgart)를 이용하는 EU 개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아문이 제공하는 다양한 암호화폐 ETP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ETP를 유럽연합의 다른 승인 거래소에 상장시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상품을 상장하려면 당국과는 별개로 각 거래소 승인이 있어야 출시할 수 있다.

 

아문 CEO 하니 라시완(Hany Rashwan)는 “이번 승인으로 EU 내 모든 개인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ETP를 판매할 길이 열렸다. 유럽 최대 거래소 3곳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내년쯤 당국 허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문 상품은 현재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 7개, 스위스 증권거래소에는 10개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모두 암호화폐 ETP로 약 5500만 달러 규모다.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Sygnum)과 함께 테조스(XTZ) 추종 ETP를 출시해 티커명 ‘MOON’으로 SIX에 상장했다.

 

아문 회장 오펠리아 스나이더는 "아문 암호화폐 ETP를 통해 투자자가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손쉽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업의 미션"이라며 "자문 기간 4개월 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 ETF 거래소이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최근 실물인수도 방식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현재 스위스 증권 거래소 SIX에 상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위즈덤트리 측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자산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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