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부문 계열사 ‘피델리티디지털애셋서비스(FDAS)’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다.
FDAS 최고경영자 톰 제솝은 13일(현지시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고객 수요가 확인되면 내년 이더리움 거래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더리움 관련 많은 작업을 진행해왔다. 새해부터 이더리움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 FDAS는 고객이 사업 방향을 주도한다"고 답했다.
대표는 기관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기 어려운 이유로 가격 변동성, 명확한 규제와 입증된 실적의 부재를 지목하면서, 이는 시간이 흐르면 점차 완화될 부분이라 강조했다.
톰 제솝은 "기관 투자자는 '자산 매입 다음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할 수 없다'든지, '역사가 10년인 자산 유형이 내구성 또는 지속성 지표를 가질 수 있는가' 등의 의문을 가진다"면서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들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대표는 "그간 FDAS가 기관투자자 대상 장외거래에 집중해왔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할 계획도 있다"며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기존 5배 이상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FDAS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위해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설립하고, 올초부터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연기금재단과 같은 기관투자자에게 비트코인 거래와 커스터디 플랫폼을 개방했다.
또 지난달에는 뉴욕금융서비스부(NYDFS)로부터 유한책임 신탁회사 자격을 취득해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을 얻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톰 제솝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FDAS는 거래소가 아닌 마켓메이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장외거래(OTC) 거래소는 주문량 보다 많은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거래소의 거래량이 크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소보다는 OTC를 통해 유동성을 조달하는 데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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