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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쉐어스 "25년 후 밀레니얼 세대가 '70조 달러' 상속받으면 비트코인 가격 오를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1/07 [12:59]

코인쉐어스 "25년 후 밀레니얼 세대가 '70조 달러' 상속받으면 비트코인 가격 오를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1/07 [12:59]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가 25년 후 베이비부머 세대(1944~1964년생)의 자산 70조달러 상당을 상속받게 되면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가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작년 11월에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5년에 밀레니얼 세대가 물려받을 자산 가치는 68조4000억 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세 배에 달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게 되는 내년부터 은퇴자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일반 저축과 금,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더 호의적이다. 암호화폐 산업 모니터링업체 코인댄스(Coin Dance)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되는 25-34세가 비트코인 보유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코인쉐어스 보고서는 25년 후 암호화폐 투자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자산이 상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사이프딘 앰머스(Saifedean Ammous)는 자신의 저서 '더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소비를 우선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도 이전 세대가 쌓은 부채로 인해 저축을 우선하게 된 밀레니얼 세대가 저축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화(硬貨, hard currency)의 분산형 화폐인 비트코인은 이 같은 법정화폐에 근거한 경제논리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에 호의적인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전통적인 투자를 더 우선시하는 베이비부버 세대들은 암호화폐를 포용하지 않는 사람들로 낙인 찍혔다.  

 

최근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해시태그 #OKBoomer(됐거든, 꼰대)는 이 같은 세대 갈등을 보여주는 단어다. 뉴욕타임즈는 이를 “나이 든 사람의 잔소리를 무시하는 대꾸이자 현재 상황에 지친 수백만 젊은이의 슬로건”이라 정의한 바 있다.

 

반면 트위터 계정 ‘크립토발칸스(CryptoBalkans)’는 “비트코인 지지자는 ‘오케이부머(OKBoomer)’가 아닌 ‘땡스부머(ThanksBoomer)’ 노선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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