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 드니 부(Denis Beau)는 최근 열린 스테이블코인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장단점 및 도입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드니 부 부총재는 담보형 토큰이 현대 금융시스템의 두 부문, 즉 소매 소비자 지불 서비스와 도매 지불 청산·결제 시스템을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개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자산 바스킷의 가치에 달려 있기에 완전히 안정적일 수 없다는 점, 사기가 발생해도 환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등 거래 매개로서 가진 단점을 언급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규제당국들은 ▲스테이블코인의 긍정적인 잠재력 확보 ▲국제적인 차원의 감독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존 지불·결제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총재는 "지불 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민간 부문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해 해야할 일"이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며 금융권에 확산되고 있는 혁신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前) 페이팔 재무부 총괄인 댄 섀트(Dan Schatt)는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업계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 진단한 바 있다.
댄 섀트는 "대출, 소비, 저축, 교환 가능 자산은 금융업의 미래다. 몇 년이 걸릴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세계가 돈을 보는 관점은 반드시 변화한다. 미국 달러는 여전히 달러의 위치를 유지하겠지만 디지털, 암호화된 형태로 바뀔 가능성은 있다. 유로화는 보다 나은 통화로 거듭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보다 투명한 과세 절차를 구축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기존 통화 모델의 비효율과 범죄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인 라엘 브레이나드(Lael Brainard)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 관련 행사에서 "적절한 안전장치가 없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는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암호화폐 관련 도난과 사기는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44억 달러에 이른다. 각종 불법 활동과 금융 리스크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네트워크 가동에 앞서 법률, 규제와 같은 높은 안전장치의 문턱을 넘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