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JP모건 "스테이블코인, 향후 주류 자산유형으로 인정받을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23:00]

JP모건 "스테이블코인, 향후 주류 자산유형으로 인정받을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2/24 [23:00]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블록체인이 범용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몇 년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 채택 전망과 스테이블코인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기술한 블록체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투자은행은 "블록체인이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정보 저장 및 이동 기술로, 장기적으로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다"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시기는 규제 문제와 플랫폼 통합과 같은 기술 문제 해결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적어도 3~5년 안에 블록체인 솔루션이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거시경제 상황과 법률·규제 체계, 플랫폼 통합 등 기술적인 문제들이 기술 도입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결제, 청산, 담보 관리 시스템에 분산원장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서도 기술됐다. JP모건체이스는 리브라의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기유동성 지원창구가 없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대규모 도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특히 리브라가 글로벌 거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리브라가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사안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유동성 지원창구의 부재, 특히 상대적으로 시장과 분리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보다 거래 활동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결제 시스템의 교착은 심각한 거시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이 향후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널리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전통 법정화폐 시스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발행 업체들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강도의 규제 압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규제기관이 이들을 다루는 방식이 기존 전통 금융 기업을 다루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 엄격한 규제와 대가가 높은 의무가 부과될 것"이라 부연했다.

 

투자은행은 "세계가 이미 민간 화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서도 "관련 법률 및 규제 체계가 적절히 마련되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