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전례없는 비트코인 강세장 온다"...모건스탠리 "1970년대 금과 유사, 힘든 시기 겪을 수도"비트파이넥스 "BTC 거래량 감소에도 온체인 지표 낙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수준인 3만 달러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4월 18일 오후 4시 5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1% 하락한 29,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154.85달러, 최고 29,931.7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후퇴는 상승 추세의 일부이다. 하락은 위크핸드(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단기 투자자)를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추가하거나 신규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조정을 목격하고 있지만, 이는 매수 기회 아니면 추세 반전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팀도 최근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 보고서를 통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소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이 164억 달러로 전월 동기 대비 4분의 1토막 났으며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거래량도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일부 트레이더가 수익 실현 또는 포지션 헷지(위험회피) 등을 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 장기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비트코인 일일 활성 주소 수, 보유 주소 수 등의 증가세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 및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곧 전례없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보고서는 "FTX 붕괴와 미국 은행의 연속 파산이 암호화폐 시장 새로운 강세장의 촉매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 완료, 아비트럼의 흥행과 곧 있을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더해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암호화폐 전략가 쉬나 샤(Sheena Shah)는 CNBC에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의 움직임과 유사점이 있다며 금의 궤적을 따라간다면 앞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0년 전 금도 투기적인 자산으로 거래됐었다"며 "비트코인도 지금까지 1970년대의 금 가격 투기와 비슷한 경로를 따랐으며 4년을 주기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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