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닛케이 신문과 함께 진행한 온라인 방송 패널토론에서 BGIN 출범 계획을 밝혔다.
BGIN은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표준 수립을 위해 공통 언어를 개발한다. 또 해당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협력을 목표로 참여를 촉진하는 오픈소스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블록체인 이해관계자 간 공통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영역을 구축해 해당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뢰할 수 있는 연구개발 기반도 마련한다.
BGIN은 설립 취지에 따라 네트워크에 참여하길 원하는 개인, 기업, 단체 누구라도 가입 가능하다. 일본 금융청도 BGIN 회원으로 직접 참여한다.
BGIN 창립멤버로는 일본 금융청을 비롯해 아일랜드 재무부, 이더리움재단, 코인베이스·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국제금융협회, 소버린재단, 미국 조지타운·컬럼비아대학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장 토시히데 엔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기술들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란 입장을 밝혔다.
11일 일본 코인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장 토시히데 엔도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블록체인 글로벌 거버넌스 컨퍼런스(BG2C)'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규제는 기술혁신과 규제 사이의 균형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주는 교훈은 새로운 기술이 큰 기회와 동시에 리스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통 금융산업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지만 상호 운용성을 통해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엔도 금융청장은 금융규제기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야하고,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서는 기술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금융 규제당국으로서 금융청의 책임은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데 있다"면서도 "동시에 기술 혁신이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은 규제기관의 책임을 져버리는 것과도 같다"며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인터넷 아키텍처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인터넷 거버넌스를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엔도 금융청장은 분산화된 금융시스템을 올바로 규제하기 위해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의 규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에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 기반으로 규제가 행해졌지만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에서는 이러한 중개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분산화 금융을 올바르게 작동시키려면 규제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규제기관과 기술 커뮤니티, 학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당국도 이해관계자의 일원으로서 협력 거버런스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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