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가격 모멘텀 하루만에 사라졌나..."美 SEC 항소 가능성, 규제 전쟁의 끝 아냐"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고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및 기타 유명 거래소가 리플을 재상장하면서 XRP 가격이 8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5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XRP은 16% 급락하며 0.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격 모멘텀이 주춤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7월 15일(한국시간)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8.91% 하락한 0.7244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는 전날 0.8875달러까지 올랐었다.
이날 워처구루(WatcherGuru)는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인용, 리플 관련 미국 법원 판결 이후 XRP의 일일 거래량이 11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표 이후 XRP의 24시간 기준 거래량이 61.3억 달러 수준에서 112억 달러로 급등했다. XRP 가격은 약 85% 상승했다.
하지만 폭스 비즈니스의 찰스 가스파리노(Charles Gasparino)는 이날 트위터에서 리플의 법정 승소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하며 급락을 언급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 SEC 관계자는 SEC가 리플 결정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프로그래밍 방식 및 기타 판매와 관련된 지방법원의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도 리서치 노트를 통해 "미국 뉴욕 지방법원의 XRP 판결은 암호화폐 업계의 승리로, 이정표적인 사건이다. 해당 판결은 증권 여부에 대한 법적 명확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SEC가 판결에 항소할 가능성과, 향후 유사한 사례가 계속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판결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전쟁의 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깡패(bully,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라고 비난했다. 그는 "SEC가 제대로 방어할 수 없는 약한 선수를 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법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EC의 항소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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